2025년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 30개 모델로 확장
하천 정화, 이산화탄소 포집, 나무 심기 등 다양한 활동 진행 중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재단과 기업활동을 통해 진행하는 환경 관련 행보들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전기차 모델 확대를 통해 탈탄소를 시도하는 한편, 환경 재단을 통해 강과 바다 정화 활동을 벌이거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걸러내 지하에 광물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재단과 기업활동을 통해 진행하는 환경 관련 행보들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전기차 모델 확대를 통해 탈탄소를 시도하는 한편, 환경 재단을 통해 강과 바다 정화 활동을 벌이거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걸러내 지하에 광물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재단과 기업활동을 통해 진행하는 환경 관련 행보들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전기차 모델 확대를 통해 탈탄소를 시도하는 한편, 환경 재단을 통해 강과 바다 정화 활동을 벌이거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걸러내 지하에 광물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우디는 9일 뉴스레터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약 30개 모델로 확장하고, 그 중 20개 모델은 순수 전기 배터리 구동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프리미엄 모빌리티 기업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전사적인 탈 탄소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제품의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들은 뉴스레터를 통해 아우디 환경 재단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재단은 사회 및 환경에 대한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2009년에 AUDI AG 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설립된 단체다. 이 재단은 지속 가능한 행동에 대한 선례를 만들고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재단은 깨끗한 강 만들기 활동에 나섰다. 재단은 독일 코스메틱 제조사 바버 및 친환경 스타트업 기업 에버웨이브와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로 가득한 전 세계 하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연중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2021년 공동 이니셔티브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곳에서의 정화 활동이 포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에버웨이브의 폐기물 수거 보트를 활용해 다뉴브 강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아우디 환경 재단과 바버는 이 폐기물 수거 보트를 적극 활용하며 친환경 스타트업 기업 에버웨이브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 협업으로 바다에서도 적극적으로 폐기물량을 줄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이산화탄소 포집...10만그루 나무 심기

아우디는 스위스 친환경 기업 클라임웍스는와 파트너쉽을 맺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아이슬란드의 암석에 저장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기 포획 및 저장시설을 건설중이다.

아우디에 따르면, 이 시설은 매년 대기 중 4,000 톤의 이산화탄소를 걸러내 지하에 광물화 한다. 그 중 1/4은 아우디에 적립한다. 아우디는 2013년 부터 이러한 기술을 지원해 이산화탄소 저감 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두 회사는 2018년 이산화탄소를 여과해 탄산으로 변환 후 탄산 음료 산업에 공급하는 시설을 스위스에 건설했다.

아우디는 생산과정의 생태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우디는 공장의 문을 넘어 물류에 있어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아우디에 따르면 2017년 부터 독일 철도를 사용하는 아우디의 철도 화물 운송 중 대부분이 탄소 중립화 됐다.

아우디는 "DB 카고(DB Cargo)의 ‘DB 에코플러스(DBeco plus)’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연간 1만 3,000 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고 밝혔다. 다른 사례도 있다. 2018년에는 브뤼셀 현장에서, 2020 년에는 네카줄름의 아우디 사이트에서 친환경 LNG 가스로 두 대의 트럭을 현장에 공급했다. 이에 따라 기존 디젤 트럭을 사용할 때 대비 1대당 CO2 를 최대 20%, 이산화질소를 약 85% 절감하고 있다. 아우디는 “향후 몇 년 안에는 완전한 바이오 소스 버전이 출시될 예정인데 디젤엔진 운송수단에 비해 90%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물 다양성 보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우디는 뮌헨 뮌스터에 있는 생산지 17 헥타르를 식물과 동물을 위한 자연 공간으로 전환했다. 아우디에 따르면, 지금까지 110종이 넘은 식물 종이 개발됐으며 약 90 종의 야생벌이 서식지를 구축했다.

재단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오크 포레스트(Oak Forest) 프로젝트도 생물 다양성 보존이 목표다. 지난 2008년부터 진해한 이 프로젝트는 3만 6,000그루의 떡갈나무를 심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아우디 공장 주변 여러 지역에 1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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