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 전·중·후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3건이 추가돼 총 5건으로 늘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3건이 추가돼 총 5건으로 늘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50대 남성 A씨는 지난 2일 9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41시간 경과 후 4일 오전 2시경, 사망자 B씨(남, 50대)도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3일 오전 11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5시간 경과 후 4일 오전 2시경 사망했다. 20대 여성인 사망자 C씨는 중증장애시설에 입소자로 지난 2일 11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5시간 경과 후 4일 오전 5시30분경 숨을 거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4일 0시 기준 신규 6만5446명이 추가 접종받아 15만4421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5만1679명, 화이자 2742명이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은 7만1456명(35.2%), 요양시설은 1만4307명(13.2%),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1524명(2.7%), 1차 대응요원은 141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718건(신규 511건)이다. 709건(신규 505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7건(신규 4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와 2건(신규)의 사망 사례가 보고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금일(4일 0시 이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3건의 사망사례와 1건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가 추가 신고돼 현재 조사 중이다. 추진단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하여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킨 50대 여성 D씨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3일 14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0분 후 호흡곤란으로 에피네프린을 투여받았다. 이송 후 특별한 처치 없이 회복되어 15시30분경 요양병원으로 돌아갔다.

추진단은 해당 사례를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며, 3일 신고된 사망사례 2건에 대해서는 지자체 신속대응팀 회의를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의무기록 조사 및 분석 후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지난 4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동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월 18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접종대상자를 등록하고 접종동의 여부를 확인했다. 

한편, 지난 4일 0시 기준으로 접종대상자로 등록된 인원은 총 30만6924명이었다. 이 중 27만141명이 예방접종에 동의, 동의율은 88%였다.

정부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접종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정하고 배송 일정을 마련해 지난 3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하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인 오늘(3월 4일)부터 5일 이내 접종 완료를 목표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접종대상자는 소속 보건의료인으로 접종대상자 전체에 대해 백신을 배송한다. 미동의자, 건강상태 등 사유로 발생한 미접종 백신은 보건의료인 외 소속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다. 기관별로 자체 예비접종명단을 마련해 접종하도록 안내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은 오는 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배송하고 자체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각 병원의 접종시행 인력이 중앙 및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참관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