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및 올해 시장 전망
ESG 대응 강화·지속가능경영 확대 다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속가능경영을 발전시켜 책임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사진은 김기남 부회장의 신년사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28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올해 1분기와 2021연간 전망도 함께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사진은 김기남 부회장의 올해 신년사 모습. (삼성전자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28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올해 1분기와 2021연간 전망도 함께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모리는 지속적인 모바일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환영향과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 삼성전자 2021년 부문별 전망은?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SoC·CIS·DDI 공급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SoC, 8나노 HPC 칩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전망도 내놓았다. DP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OLED 채용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패널의 경우, QD 기술 기반의 사업 구조 전환을 지속한다.

무선은 '갤럭시 S21'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CE는 계절적 비수기 속 판매 둔화가 예상되나, 신제품 적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2021년 전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이 기대되나, 환율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z 나노 D램 및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EUV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SoC·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양산 확대 및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DP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기술 차별화 및 가격 경쟁력을 지속 제고하고 대형 패널의 경우, QD 디스플레이 적기 개발 등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선은 '갤럭시 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수주 확대 등 글로벌 5G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CE는 'Neo QLED',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 “ESG 대응 강화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 착실히 다질 것”

삼성전자는 이날 2020년 시설투자 규모와 ESG 경영 활동에 관해서도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0년 시설투자는 약 38.5조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32.9조원, 디스플레이 3.9조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고, 파운드리도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사업 경쟁력 개선과 함께, 환경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의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CFO 주관으로 격상해,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 과정에 지속가능경영을 더 높은 순위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 운영해온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격상하고 전사 지속가능경영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부 단위에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립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R&D·마케팅·AS 등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제품과 서비스에 구현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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