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양사 대상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19 팬데믹 속 전자업체 관심·호감도 상승
관심도 삼성전자, 순호감도 LG전자 높아...“사법리스크 영향”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치열한 공방을 벌인 바 있으나 현재 휴전상태다. 양사는 최근까지 소위 ‘TV전쟁’이라 불리는 치열한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최근까지 이들은 서로를 각각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각 사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기업 양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201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관심도는 삼성전자, 순호감도는 LG전자가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수년째 이어진 사법리스크가 순호감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각 사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기업 양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201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관심도는 삼성전자, 순호감도는 LG전자가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수년째 이어진 사법리스크가 순호감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25일 국내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양대 전자업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소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이 넘게 지난 가운데 지난해 국내 양대 전자업체에 대한 관심도가 201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양사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 역시 높아졌다. 이른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TV와 노트북 수요가 늘었고 감염병 유행으로 청소 및 위생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를 키워드로 한 포스팅 수는 2019년 204만 9279건에서 2020년 299만8985건으로 94만 9706건(46.34%) 늘었다. LG전자는 2019년 90만 1942건에서 2020년 129만 6738건으로 39만 4796건(43.77%) 늘었다. 양사 모두 크게 늘어난 숫자다.

증가율면에선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소폭 앞선 가운데 양사 모두 감염병 위기에도 불구하고 관심도는 4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연구소는 두 회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분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LG전자'는 2019년 40.77%에서 2020년 42.39%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순호감도 24.70%에서 2020년 27.69%로 상승했으나 LG전자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었다. 연구소는 “이는 수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해당 게시물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고품질,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된다. 반면 나쁘다, 화난다, 저품질,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다만 연구소는 “게시글 내 긍정어나 부정어가 해당 회사를 지칭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수 있으므로 호감도는 트렌드 참고 자료로만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두 회사에 대한 관심도와 호감도가 나란히 크게 높아지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서 전자업계 쌍두마차가 한국경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음이 빅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두 회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분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LG전자'는 2019년 40.77%에서 2020년 42.39%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순호감도 24.70%에서 2020년 27.69%로 상승했으나 LG전자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었다. (글로벌빅데이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연구소는 두 회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분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LG전자'는 2019년 40.77%에서 2020년 42.39%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순호감도 24.70%에서 2020년 27.69%로 상승했으나 LG전자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었다. (글로벌빅데이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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