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디젤이나 태양광 등을 주력으로 하는 녹색 기업들이 증시 입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바이오디젤 제조업체인 제이씨케미칼은 지난 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뒤 현재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늦어도 오는 3ㆍ4분기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주 청약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태양광 관련 기업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신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친환경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 중 한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한 장외 연료전지 기업인 바이오업체도 현대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1~2개 녹색 관련 기업과 주관사 계약을 맺은 상태다.

녹색기업의 상장 추진이 늘고 있는 이유는 태양광 산업의 성장과 대체 에너지에 등 녹색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증권사 관계자는 "10~20개 가량의 업체와 국내 증시 상장과 관련해 접촉하고 있다"며 "녹색산업을 영위하며 실적 향상세를 이어오고 있는 곳이 늘어나 앞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녹색기업에 관심이 있었지만 실적이 좋지 않아 대부분 접촉만 할 뿐 실무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들 기업이 점차 실적이 좋아져 상장 요건을 충족하게 돼 여러 증권사들이 주관사 계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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