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카본 크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
내수용에 이어 내년 수출용 두부로 확대 계획
2022년 저탄소 인증 획득 목표

풀무원의 국산콩두부 10종이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풀무원의 국산콩두부 10종이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풀무원이 ‘국산콩두부’로 영국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풀무원은 국산콩두부 10종이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전 세계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제조 전 단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총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모건 존스 카본 트러스트 인증원장은 “풀무원이 한국 식품기업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것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헌신과 정확한 제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노력을 잘 보여준다”며 “지속가능성 제고,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앞으로 풀무원과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풀무원은 해외 두부사업의 성장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국에만 약 1000만 모 이상의 두부 수출을 확정한 풀무원의 미국법인 두부사업 성장률은 매년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닐슨에 의하면 미국 두부 시장도 전년대비 올해 약 50% 성장했다.

이에 풀무원은 내수용인 국산콩두부 10종에 이어 내년에는 해외 수출용 두부 제품까지 탄소발자국 인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에는 카본 트러스트 ‘저탄소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풀무원은 환경경영 성과에 대해 ‘친환경’을 전사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제품 제조 전 단계와 폐기 단계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 3R 원칙’ (Reduce, Recycle, Remove)을 적용해 플라스틱 포장재 줄이기,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도입, 화학물질이 남지 않는 수성잉크 사용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제품 제조 단계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했다. 풀무원은 두부공장, 김치공장, 물류센터 등 전국 9개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집열 설비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생산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 공장의 생산 부산물인 ‘비지’를 순환자원 인정을 받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선순환을 하고 있다.

한편 풀무원은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식품기업 최초 4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고, ESG 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의 탄소경영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은기 풀무원 ESH(Environmental, Health & Safety) 담당은 “풀무원은 안전하고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바른먹거리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환경까지 고려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풀무원의 모든 제품에 재활용 우수 포장재를 적용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35%, 에너지 사용량 24%, 물 사용량 50%, 폐기물 배출량 6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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