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 잇따라. 세계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도 보유

 

부산시가 글로벌 IT 데이터단지 허브로 거듭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대훈 LG CNS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지난달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의결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전략'의 핵심 정책과제에 대한 후속조치로 다수의 해외기업이 한국의 데이터센터 단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한국을 '동북아의 데이터 허브'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유수근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날 "우리나라는 세계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 등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동북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 입출 데이터 트래픽의 90%가 넘나드는 곳"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적지로 부산을 꼽았다.

LG CNS는 이번 데이터센터 단지 내에 해외기업의 유치를 위한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해 이날 부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제결했다.

부산은 해외 기업들이 가장 많이 눈을 돌리는 곳이다.

이미 지난달 30일에도 KT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 700억원 규모의 공동 데이터센터회사를 설립했다.

소프트뱅크가 부산으로 데이터센터를 옮기는 이유도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성이나 가격측면도 있지만, 그전에 이미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국제 해저케이블의 90% 이상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제 1 관문이다.

그 중에서도 미음지구는 부산신항, 김해공항과도 인접해 접근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육성단지다.

또한 지진대인 일본과 대만의 글로벌 네트워크 우회경로로써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전지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베이(eBay)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데이터센터를 부산에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이번 LG CNS와 부산광역시의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지구 3만8천610㎡(1만1천700평)의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3만3천㎡(4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LG CNS전경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2012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기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강자인 홍콩,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LG CNS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과 부산이 가진 천혜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국가대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IT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에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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