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정부 규제 이슈 및 LTE 마케팅 경쟁에 따른 비용 상승 우려감 등이 존재하면서 상반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KB투자증권은 10일 SK텔레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3조97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가입자의 가파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부터 시행된 통신요금 인하로 이동전화수익이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8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하락하며 컨센서스보다 5.5%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마케팅비용의 경우 예상보다 강도가 양호했던 시장 경쟁상황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분기에 하이닉스 인수 관련 수수료, 과징금, 컬러링 특허 관련 소송 충당금 등의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예상을 소폭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2020억원, 하이닉스 인수 관련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으로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2.2%, 4.4%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LTE관련 마케팅 비용의 지출이 많아지면서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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