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한식에서 ‘건강한’ 한식으로 진화
단백질, 식이섬유 더하고 나트륨, 콜레스테롤 줄여
제품 카테고리 지속 확대 계획

CJ제일제당이 건강간편식 전문브랜드 ‘더비비고’를 론칭했다. (CJ제일제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J제일제당이 건강간편식 전문브랜드 ‘더비비고’를 론칭했다. (CJ제일제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을 넘어 건강간편식(Healthy HMR) 전문브랜드를 선보이며 집밥 수준의 맛 품질은 기본, 건강과 영양까지 책임지는 ‘차세대 HMR’ 시장 개척에 나섰다. 건강간편식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국내외 HMR 트렌드를 반영해 CJ제일제당이 새롭게 개념화한 HMR이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축적한 R&D 경쟁력과 HMR 전문성을 토대로 건강간편식 전문브랜드 ‘더비비고’를 런칭하고 국물요리 4종, 덮밥소스 4종, 죽 4종 등 신제품 12종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가 제대로 만들어 맛있는 한식으로 집밥을 대체하며 HMR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 ‘더비비고’는 건강을 중심으로 설계된 균형 잡힌 한식을 표방한다. 건강한 식생활 제안을 통해 ‘건강간편식’이라는 신시장을 창출해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HMR 시장의 진화를 위해 국내외 HMR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주목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헬스앤웰니스 레디밀’ 시장이 약 10조원대 규모로 형성돼 있다. 맛, 양, 재료를 강조한 기존 가성비 중심의 HMR에서 한 단계 진화해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화물, 글루텐프리 등 소비자의 다양한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세분화된 HMR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국내는 맛과 편의성을 강조한 HMR 속에서 탄수화물과 나트륨 과다섭취, 영양 불균형 등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건강간편식’ 시장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실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에 ‘건강간편식’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일궈 HMR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더비비고’는 3년여 간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브랜드로 짜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제품을 구현했다. 핵심 경쟁력은 ‘저나트륨 기반 풍미보존 기술’과 ‘원물 전처리 최적화 기술’이다. 유사식품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 이상 낮추거나 짜지 않도록 만들어 건강한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 형태, 식감 등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 연구원과 영양전문가, 셰프의 공동연구를 통해 단백질, 식이섬유 등은 더하고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은 줄여 영양 균형을 맞췄다. 수삼, 문어 등 건강식에 주로 사용하는 재료들도 풍성하게 넣어 원물감을 높였다. 

이를테면 주력 제품인 ‘도가니탕’은 콜라겐이 풍부한 도가니와 소 힘줄과 그 주위 근육부위인 스지를 듬뿍 넣고, 고단백이면서 콜레스테롤은 낮춰 깔끔하면서 맛있는 국물요리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더비비고’ 제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계속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범판매 중인 백화점과 식품전문몰 CJ더마켓 외에 유통 채널도 넓혀나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과 편의성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기는 건강간편식 대표 브랜드로서 ‘더비비고’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HMR의 혁신과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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