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 DS 컨소시엄 형태, 금융거래 시스템 전체 대상
금융권 전체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첫 사례
“고객사 DX 위해 보안과 신뢰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KT는 KT DS와 컨소시엄 형태로 신영증권의 주요 금융거래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는 KT DS와 컨소시엄 형태로 신영증권의 주요 금융거래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는 KT DS와 컨소시엄 형태로 신영증권의 주요 금융거래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시스템 클라우드 전면 도입 사례는 신영증권의 이번 사업이 최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금융사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38%이지만, 이 가운데 절반 가량(41.4%)이 내부 업무 시스템 등 중요도가 낮은 곳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권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도입하는 사례는 신영증권의 이번 사업이 최초다.

이번 사업에서 KT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r)의 역량을 발휘하며, KT DS는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역할을 강화해 사업 시너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영증권 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고객이 직접 접속하는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KT 컨소시엄은 앞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결합한 AI·DX 플랫폼을 통해 신영증권의 디지털 전환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그 동안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준비했던 신영증권은 KT 컨소시엄을 통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과거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게 시스템 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한 업무 전반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KT는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운용 역량을 토대로 원활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와 KT 클라우드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커넥트 허브도 활용할 계획이다. 커넥트 허브는 KT 클라우드및IDC와 각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한 번에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고객사의서비스 제공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KT DS는 사업 수행 파트너로 품질관리와 컨설팅을 통해 신영증권 고객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KT는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사업자다. 금융사 디지털 혁신을 위해 중대형 금융사를 위한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와 금융전용 클라우드 보안데이터센터(FSDC)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금융 전용 클라우드 존을 구축하고 KEB하나은행, 부산은행 등 주요 금융사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당시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의 핵심서비스도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규제가 풀리면서, 지난해 8월 KT는 금융보안원의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를 충족하는 별도 클라우드 존을 목동 IDC 2센터에 오픈했다.

KT DS는 KT의 클라우드 총판사로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사후 관리까지 맡는 MSP 사업자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의 인프라(IaaS)ㆍ플랫폼(PaaS) 클라우드 서비스 수행경험을 토대로 금융, 공공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 윤동식 전무는 “이번 신영증권 클라우드 전환사업은 금융권 최초로 주요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KT는 그룹사인 KTDS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사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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