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넥쏘, 수소전기차 판매 1만대 달성
2018년 3월 국내 시장 첫 출시 이후 2년 7개월 만

현대자동차가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전시한 넥쏘 절개차를 관람객들이 살펴보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전시한 넥쏘 절개차를 관람객들이 살펴보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상품경쟁력과 적극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단일 국가에서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2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총 1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국가간 수소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술로 개발한 넥쏘를 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면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한층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도 수소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넥쏘 1만 번째 고객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

◇ 현대차 “환경 중시하는 고객들의 선택 덕분”

넥쏘는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4,987대가 판매되며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올해 7월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하는 등 수소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첨단 편의 기술이 대거 탑재된 SUV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609km다. 지난 2018년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고 같은 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넥쏘의 단일 시장 1만대 판매에 대해 “수소전기차 대중화 신호”라고 평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소전기차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낸다면 수소사회 진입 역시 보다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수소전기차 개발과 생산에는 국내의 수많은 중소 부품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 부품사들과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기회 창출과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넥쏘가 짧은 기간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우수한 상품성뿐만 아니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환경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수소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 기술의 차종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넥쏘 1만 번째 고객 임현석씨와 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넥쏘 1만 번째 고객 임현석씨와 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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