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들이 전국의 돌고래장을 폐쇄하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한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서울환경연합,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 등은 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래보호 캠페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제주법원은 지난 4일 중문단지 내 돌고래쇼 공연업체의 돌고래 5마리에 대해 몰수형을 선고했다"며 "야생동물 몰수형 선고는 방사를 의미하며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동물원의 돌고래 제돌이 방사결정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돌고래쇼장 동물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제라도 우리가 몰랐거나 눈을 감았던 해양야생동물에 대한 '생태적 감수성'을 찾아 '동물의 기본권인 동물권'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돌고래쇼장 제돌이 외에 다른 돌고래들도 모두 제돌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모두 4곳에서 21마리가 돌고래쇼나 체험장 등에 있다. 제주에서 오는 7월초 개장 예정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쿠아플라넷의 5마리까지 합하면 모두 5곳 26마리다.

이들은 "이 중 6마리가 방사결정됐으니 남은 20마리에 대한 방사결정이 남았다"며 "시민들이 해양야생동물을 학대하는 반생태적 프로그램에 더 이상 참가하지 않고 돌려보내라는 요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돌고래를 포함한 해양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바다환경을 만들어 전세계 대부분의 해안인접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고래관광(whale watching)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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