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의 강남 뉴코아/그린포스트코리아
이랜드리테일의 강남 뉴코아/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뉴코아를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이 창사 40년 만에 첫 무급 휴가를 실시한다. 무급 휴가 대상은 전 직원의 3분의 1에 달한다. 주중 1~2일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여 없이 쉬는 것이다.

이랜드리테일은25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두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 무급 휴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의 전체 직원 3300여명 중 관리직은 1000여명이다

석창현·김우섭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부실·적자 점포 폐점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설계 △8월 31일부터 연말까지 관리직 대상 자율적 무급 휴가 시행 등 하반기 비상경영계획을 설명했다.

두 대표이사는 “고객의 쇼핑패턴은 언택트(비대면)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왔는데 경영자로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회사의 리더들부터 과거의 성공 경험을 버리고 온라인 입문자의 입장에서 겸손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사과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인천, 대구, 경기 등 3개 점포를 폐점한 바 있다. 이에 경영진은 "하반기에도 규모보다는 수익 관점으로 부실 점포를 정리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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