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인애한의원 김서율 대표원장(인애한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노원구 인애한의원 김서율 대표원장(인애한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를 6개월 이상 안 하는 경우 배란 장애를 일으키는 여러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고프로락틴 혈증, 갑상선 질환, 조기폐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중 조기 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것으로 월경이 끝나는 것으로 조기난소부전이라고도 칭한다. 난소에서 배란기능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호르몬 분비도 제대로 되지 않게 된다.

조기 폐경은 30대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원인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난소 혹은 자궁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을 받거나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에 의인성 조기 난소 부전이 생길 수 있고, 유전자 이상,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조기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는 에스트로겐을 적게 분비하고 배란을 중단한다. 호르몬이 부족해지고 배란이 안 되기 때문에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양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갱년기 증상처럼 안면홍조, 식은 땀, 가슴 두근거림, 우울감, 건망증, 수면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생식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난임의 위험이 생긴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 골밀도가 감소해서 골다공증 위험성이 높아지고 질 내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서 위축성 질염이 나타날 수 있다. 에스트로겐 부족은 치매, 관상동맥질환 등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이다.

따라서 조기폐경은 여성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면 반드시 검사를 통해 초기에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늦추고 정상 배란 기능의 회복 및 임신 준비를 한다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한다.

한방 치료는 원인 불명의 조기 난소 부전과 의인성 조기 난소 부전 모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난소의 기능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한방 치료를 통해 난소 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한약, 침, 뜸, 좌훈,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교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개인 체질에 맞추어 증상을 호전시킨다.

난소의 기능 저하로 인한 안면 홍조, 야간 발한 등 갱년기 증상을 줄이고 호르몬 균형을 맞춰줄 수 있도록 하여 골다공증 및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난소 기능을 향상시켜 배란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해서 정상 월경 주기로의 회복을 시켜준다. 임신 준비를 한다면 생식 기능의 회복을 통해 임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평균 50대 중후반에 폐경을 맞이 할 때 여성의 상실감은 매우 크다. 더욱이 30세,40세에 일찍 조기 폐경을 진단받게 되면 당혹감은 매우 커서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 조기 폐경은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치료가 필수적이고 폐경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애한의원 노웜점의 김서율원장은 "50대 중후반에 조기폐경을 맞이 할 경우 여성의 상실감은 매우크다. 또한 3,40세에 조기폐경 진단을 받게되면 당혹감에 우울증등이 생길 수 있다"며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치료가 필수적이고 카페인, 술, 담배 등은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vitnana2@gmai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