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1위 업체 ‘팜에이트’와 미래형 식물공장 연내 실증
LG CNS 블록체인 솔루션 활용,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 관리

LG유플러스와 LG CNS가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오염과 계절변화 등의 변수를 극복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와 LG CNS가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오염과 계절변화 등의 변수를 극복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LG유플러스와 LG CNS가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오염과 계절변화 등의 변수를 극복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LG CNS, 국내 식물공장 관련 기업 팜에이트가 IT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팜 사업 추진을 위해 협업한다. 팜에이트는 국내 식물공장 1위 기업이다.

3사는 국내 최초로 지하철 상도역에서 자율제어와 식품안전이력관리가 가능한 ‘미래형 식물공장’을 공동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출하·유통·배송 전 과정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상에 구현해 소비자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식물공장은 도심에서 효율적으로 농업을 진행하는 개념으로 최근 새롭게 주목 받는 사업이다. 밀폐된 공간에 인공조명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및 배양액 등을 조절해 일정한 생육조건을 유지하고 이곳에서 환경오염과 계절변화, 장소제약을 극복하며 농업을 진행한다.

지하철 상도역에는 이미 팜에이트가 운영중인 식물공장이 있다. 앞서 보여진 사진이 바로 그 공간이다. 이곳에 LG 유플러스와 LG CNS의 기술이 더해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LG 유플러스 홍보실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되던 시설에 유플러스와 CNS가 추가 솔루션을 제공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식물공장은 상도역 지하철역 내부에 있어 '도심 속 농업'이라는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식물공장은 미세먼지나 토양오염 걱정 없는 친환경 신선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단위 면적당 작물 생산량은 기존 농지 대비 40배 이상 높으며, 도심 내 빌딩, 유휴지, 폐공장과 건물 등을 활용함해 소비자까지의 유통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3사가 추진예정인 ‘미래형 식물공장’이 구축되면, 기존 현장 작업자가 육안 및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배양액 등 작물 재배환경을 무선통신과 연결된 모니터링 센서, 지능형 CCTV 및 빅데이터, AI기술을 활용해 작물의 생장 및 재배 환경 관리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원격지에서도 가능하고 냉난방 장치, 양액기 등은 최적 조건으로 자율제어도 가능해진다.

이와 더불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작물종류, 파종, 생육, 재배 등 생산이력과 출하, 배송 등 유통정보가 각 단계별로 자동 저장되어 위변조가 불가능한 식품안전 이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식물공장에서 수집된 센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작물별 최적의 재배 레시피 등도 만들 계획이다.

3사는 각자 업황의 장점을 살려 역할을 나눈다. LG유플러스는 환경 및 생장 모니터링 센서, 통신 인프라,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기반의 스마트팜 통합관제플랫폼을 제공한다. LG CNS는 블록체인 솔루션인 ‘모나체인’을 활용한 식품안전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에서 출하, 유통, 배송까지 전 단계의 이력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팜에이트는 상도역 내 식물공장 실증 테스트베드와 작물 재배 및 운영을 맡는다.

LG유플러스 주영준 미래기술개발Lab담당은 “새로운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농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앞장서겠다”면서 “스마트팜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준원 솔루션사업개발담당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이 실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 팜에이트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팜에이트 강대현 부대표는 “미래형 식물공장을 통해 고령화, 인력부족, 수급불안, 생산성 감소 등으로 인한 농업의 어려움을 도심 유휴지를 활용함으로써 타개할 수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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