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함 35척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 설치
조기경보 발령 등 미세먼지 사전 대처 가능

대형함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의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형함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의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앞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를 바다에서 측정해 조기경보 발령 등 사전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청은 원해(遠海) 해역에서 미세먼지를 탐지할 수 있도록 대형함 35척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외로부터 미세먼지 유입에 따른 해상측정 체계 구축하는 것으로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환경부와 협업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미세먼지 측정 장비는 국내 영토와 부속 도서에만 한정적으로 설치됐다. 이에 국외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도달하기 전까지 정확한 농도 측정이 어려웠다.

이번 측정장비 구축으로 먼바다에서부터 미세먼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국외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도달하기 전 조기경보 발령으로 사전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

측정장비는 미세먼지 농도 측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된 자료는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 확인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 자료로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대기정책 수립, 국제협력 업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측정된 자료로 국외유입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여 대기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대기환경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국민들의 건강과 깨끗한 대기환경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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