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제공
쿠팡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결제대금이 이베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올 상반기에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 중 결제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쿠팡으로 작년 상반기 7조19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조9272억원으로 4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 8조6232억원에서 올 상반기 8조6643억원으로 작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2019년 12월 24일 주식회사에서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해 의무는 아니지만, 지난 4월 작년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오픈마켓인 이베이코리아가 1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는데 반해 쿠팡은 아직 적자다. 다만 쿠팡의 적자규모는 지난해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쿠팡의 지난해 적자가 2018년 1조1000억원 선에서 더욱 증가해 2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쿠팡과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11번가는 결제금액이 작년 상반기 4조5264억원에서 올 상반기 5조1530억 원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SSG닷컴은 작년 상반기 9666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 5470억 원으로 16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11번가는 올해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어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분기 11번가는 적자를 기록해 2분기 실적이 주목되고 있다. 다. SK텔레콤은 내달 6일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SK텔레콤의 커머스 자회사인 11번가의 상반기 성적표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해당 리테일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결제 내역을 기준으로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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