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실시협약 체결, 2022년 착공
수도권 서부의 남북 간 교통흐름 개선 기대

서창-김포 고속도로 위치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김포 고속도로 위치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총투자비 약 9000억원 규모의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최초 제안자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GS건설, 금광기업, 태영건설, 두산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HDC아이콘트롤스 등)은 4월 실시한 1단계 평가(PQ)와 7월 실시한 2단계 평가(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 JCT(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를 시점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장수IC를 거쳐 신김포TG(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 이르는 총연장 18.27km의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상습 지·정체가 발생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쪽 구간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미연결구간을 이어줌으로써 수도권 서부의 남북 간 이동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국토교통부는 협상단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국토교통부와 컨소시엄이 나눠 부담하는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추진된다. 착공 후 60개월 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 운영 기간은 준공 후 40년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폭넓은 토목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기반시설분야에서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서해안로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경기 시흥시와 ‘시흥~서울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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