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새 와이파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두 대의 와이파이가 실시간 최적의 선호로 자동 연결하는 서비스다. 집안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를 집에서 연결하려면 유선 회선을 바탕으로 공유기를 추가 설치해 사용하거나 통신사 와이파이 서비스를 신청해야 했다. 와이파이가 연결돼도 내부 구조 등에 따라 일부 공간에서는 신호가 약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와이파이 신호는 소비자들의 인터넷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KT 자체조사 결과, 집 안에서의 인터넷 사용은 무선접속률이 70%고 유선접속률이 30%다. 과학기술정보퉁신부의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 유선 기반 데스크톱 보유율은 2010년 81.4%에서 2019년 52.2%로 감소했으나 무선 디바이스 보유율은 4.9%에서 94.9%로 19배 이상 늘었다.

KT의 새 서비스는 기본 와이파이인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추가 와이파이, 이동형)를 묶은 형태다. 두 와이파이는 이지메쉬(Easy Mesh)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한다.

기가 와이파이 버디는 유선 연결 없이 무선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되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버디는 집 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와이파이 연결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쉽게 말하면 집에서 와이파이 두 개를 쓰고 연결은 자동으로 이뤄진다고 이해하면 된다.

KT 이성환 5G·GiGA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집안에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고 와이파이가 중요해졌다. 생활이 집을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터넷과 IPTV를 더한 상품도 발표했다. 와이파이 서비스와 올레TV 상품을 결합한 방식이다. 아울러 소상공인(SOHO) 고객을 위해 영상보안 CCTV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KT는 이날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해당 3종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2년말에는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속도뿐만 아니라 공간의 제약을 완화한 인터넷 서비스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leehan@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