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여신협회)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카드산업이 대형 핀테크사와 경쟁에 직면했다며 공정한 경쟁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드업계가 핀테크·간편결제와 경쟁을 위해선 혁신적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17일 김주현 여신협회장은 취임 1주년 인사에서 카드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핀테크·간편결제 업체 속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우선 지급 결제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급 결제 부문은 카드업계가 결코 놓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최근 핀테크·간편결제 등 경쟁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카드업계가 지급결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카드업계가 추진 중인 마이데이사업 외에도 오픈뱅킹,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업 등 지급결제 관련 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또 “디지털, 언택트 경제 등으로 특정 짓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카드산업이 핀테크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카드사가 핀테크사와 공정한 경쟁 여건 조성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업계에서 거론되는 카드 수수료 논란을 언급하며 그간 지급결제시장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업계의 합리적인 의견이 반영되도록 방안을 모색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캐피털분야에서도 포스트코로나 이후인 비대면 시대에 대비한 생존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주요 캐피털사의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찾고 활용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캐피털 연계 사업 발굴과 이를 위해 공유경제 기반의 리스 렌탈 사업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캐피털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신기술금융분야에 관해서도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위해 당국과 협의하고 고객의 신뢰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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