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1장에 320원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일회용마스크 2천만 장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오는 6일부터 '일회용 마스크 50개입(대형·소형)' 1박스를 1만5천980원에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MB필터가 포함된 3중 구조의 일회용마스크이며 장당 가격은 320원이다.
 
판매는 전국 18개 점포에서 이뤄지며 매일 각 점포마다 700~1천 박스 물량이 입점될 계획이다. 구매 개수는 1인당 1박스(50개입)로 제한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일회용마스크 판매를 기획했다.
 
또 날씨가 더워지면서 호흡이 어려운 KF마스크보다 일회용마스크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처럼 대규모 물량을 준비했다.
 
이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일회용마스크를 4인 가족이 30일동안 매일 사용할 경우 마스크 구매 비용은 총 3만8천400원으로 KF마스크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일회용마스크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한 번에 2천만 장이라는 대규모 물량을 제조업체에 일괄 구매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마스크 물량은 KF마스크와 일회용마스크를 합쳐 총 약 900만 장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천만 장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약 1년 가까이 판매할 수 있는 마스크 물량인 셈이다.
 
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여름이 되면 일회용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지난 2월부터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납품업체를 물색해왔고, 결국 마스크 생산공장과 일회용마스크 2천만 장 일시 구매 계약을 진행해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해당 물량이 6월 한 달 내에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일회용마스크가 점포당 하루에 1만 장 내외로 판매됐다. 이마저도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주일에 평균 2~3회 판매에 그쳤다. 또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매장에는 매일 오전 마스크를 사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는 풍경이 펼쳐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한 소형 일회용마스크 역시 이번에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며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학으로 최근 수요가 높아진 소형 일회용마스크도 대형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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