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 3분기 B2C향 세계 최초 상용화
전국 24개 매장에서 고객 체험존 운영

LG유플러스가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 미국 엔리얼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B2C향 AR글라스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가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 미국 엔리얼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B2C향 AR글라스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B2C향 AR글라스를 출시한다. 출시 예상 시점은 3분기다.

출시예정 제품은 엔리얼의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다. 무게가 88g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VR 등의 콘텐츠를 소비자가 체험하려면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써야 했다. 머리와 눈 전체를 덮어 몰입감이 높지만 무겁고 주변을 볼 수 없는 등의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기기를 찾는 소비자 요구도 많았다.

AR글래스는 VR과 달리 안경처럼 투명한 렌즈로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여기에 360도 공간을 활용하여 컨텐츠를 배치하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미디어데이를 열고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국내 독점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정식 출시를 앞두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기 자체가 익숙하지 않고 AR글래스가 무겁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100그램이 넘어가면 무겁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어 88그램으로 상용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투박하고 두껍게 느껴지는 외관도 좀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달 8일부터 전국 24개 매장을 시작으로 출시예정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AR글래스를 직접 착용하고 360도 UX를 통해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100인치 이상의 화면으로 볼 수가 있다. 크기 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R 게임을 실행해보거나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앱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멀티로 사용하는 등 AR글래스에서의 색다른 UX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엔리얼과 함께 AR글래스 온라인 앱(APP) 개발 세미나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 등을 감안해 언택트로 진행되며 올쇼TV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LG유플러스가 출시하는 AR글래스에 대해 소개하고 AR글래스 컨셉과 구성, 이를 통해 구현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안내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R글래스를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SDK와 개발자 키트에 대해 안내한다.

LG유플러스 송대원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기존 AR글래스는 높은 가격대와 무거운 무게, 콘텐츠의 한계로 인해 일반 고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엔리얼 라이트'를 세계 최초로 B2C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중소개발사에게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하는 AR글래스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직접 앱을 개발하여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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