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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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스타벅스 코리아의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개별 기업 조사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나, 조사를 맡은 국세청의 부서가 국제거래조사국인 것으로 알려지며 스타벅스 코리아의 국제 거래 과정 등에서 역외 탈세 혐의가 있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업계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해외 본사와 원두나 인테리어 등을 거래하면서 이전 가격에 대해 부풀리기가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가격 부풀리기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또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다국적 정보기술 업체의 조세 회피 행위나 신종 역외 탈세를 검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번 국세청의 스타벅스 코리아 세무조사가 일반적인 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16년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지난 2016년에도 세무조사를 받았다"며 "이번 조사도 4년마다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에서 87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내며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업계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미국 본사와 국내 이마트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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