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에게 패권이동은 투자 기회될 수 있어

 
최근 유엔에 파리기후변화협정의 탈퇴를 통보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 대통령 (사진 백악관) 2019.11.07/그린포스트코리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홍콩보안법 처리와 관련해 '경고'를 알리면서 주식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미국와 중국의 마찰이 본격화되며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주식시장 방향성이 미중마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29일 노동길 NH투자증권연구원은 “주식시장 방향성은 향후 미중 마찰 범위에 달렸다” 며 “패권 충돌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나 투자자입장에서 패권 이동은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시 고강도 ‘응징’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화견을 열고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미국의 공식입장과 대중제재를 예고하고 있어 양국의 패권 충돌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 된다.

노동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처리한 중국을 향해 대응 조치에 나서며 세계 패권 충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 주식시장이 지난 100년간 최고 투자처일 수 있었던 이유는 달러 기축통화 지위 등극, 경제적 번영, 생산성 혁신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패권국이었기 때문에 기축통화를 가질 수 있었고, 생산성 혁신 결과 패권국 지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 패권 획득을 예상했던 투자자라면 높은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라며 “투자 구루들이 미국에 많은 이유는 자국 자산에 투자했던 필연에 가까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와 중국의 패권싸움에서 글로벌 패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한다면 앞으로 중국인 투자 구루들이 쓴 서적을 읽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큼 큰 여파를 가져오는 만큼 미국의 대중제재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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