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곤충 판매액은 40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곤충 판매액은 40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지난해 식용·사료용 곤충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곤충 판매액이 전년보다 8% 이상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9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곤충 판매액은 40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89억원, 동애등에 60억원, 귀뚜라미 43억원, 갈색거저리 28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의 순으로 판매액이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사슴벌레(-3.5%)와 장수풍뎅이(-0.6%), 귀뚜라미(-6.8%)의 판매액은 감소했지만,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주로 쓰이는 동애등에(173.1%), 흰점박이꽃무지(23.2%), 갈색거저리(4.7%) 등은 증가했다.
 
특히 동애등에는 최근 3년간 판매액이 2017년 8억원, 2018년 22억원, 2019년 60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어 전체 판매 순위가 2018년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흰점박이꽃무지와 갈색거저리는 농가 수가 각각 3.1%, 8.9% 줄었는데도 판매액은 늘어 규모화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곤충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곤충업 신고자는 지난해 말 기준 2535개소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신고 유형별로는 생산업 1155개소, 가공업 8개소, 유통업 148개소, 생산·가공·유통업 1224개소로 전체의 48.3%가 두 가지 이상의 곤충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51개소로 가장 많고 경북(443개소)과 경남(265개소)이 그 뒤를 이었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 1625개소,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672개소,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238개소로 집계됐다. 영업 형태는 부업(전체소득의 50% 이하)이 1096개소로 가장 많았고 주업(80% 이상)은 887개소, 겸업(80∼50%)은 552개소였다. 전국 곤충 관련 제품 판매장은 289개소, 곤충 생태공원은 14개소, 체험학습장은 89개소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제3차 곤충산업 육성 종합계획(2021∼2025)'을 수립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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