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물 방류 No”...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근처에 천연기념물 수달 산다
“더러운 물 방류 No”...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근처에 천연기념물 수달 산다
  • 이한 기자
  • 승인 2020.05.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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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뉴스룸 유튜브 통해 오산천 수달 두 마리 모습 공개
“반도체 생산 중 발생하는 물, 깨끗하게 정화해 돌려주려 노력 중”
삼성전자는 27일 뉴스룸 유튜브를 통해 오산천에 사는 수달 두 마리의 모습을 담은 공개했다. (뉴스룸 유튜브 화면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는 27일 뉴스룸 유튜브를 통해 오산천에 사는 수달 두 마리의 모습을 담은 공개했다. (뉴스룸 유튜브 화면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 2마리가 발견됐다.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이 도심 근처 하천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 사업장의 엄격한 수질관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7일 뉴스룸 유튜브를 통해 오산천에 사는 수달 두 마리의 모습을 담은 공개했다. 지난 달 수달이 산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한달만이다. 참고로 27일은 ‘세계 수달의 날’ 이다.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도심 근처 하천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엄격한 수질관리가 수달의 생존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물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공법으로 깨끗하게 정화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부터 평택까지 흐르는 오산천은 과거 수량이 부족하고 악취가 심해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삼성전자는 오산천을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 환경단체 등과 협업해 기흥사업장에서 2007년부터 매일 물 4만 5,000톤을 방류해 수량을 늘렸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규정된 수질 기준보다 더욱 엄격하게 정화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에는 ‘그린동’이라 불리는 폐수 정화시설이 있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6가지로 분류해 단계별 공법·기술을 적용해서 정화한다.

물 정화 공정은 크게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 화학적 처리, 필터를 이용한 물리적 처리로 나눠지며, 오염물질을 단계적으로 걸러낸다. 위와 같은 처리 과정을 거쳐 깨끗해진 물은 방류수조에 모여 한꺼번에 방류된다. 하천에 방류되기 전,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TMS(Tele-Monitoring System)로 실시간 수질이 분석·관리 된다.

삼성전자는 배출 물질에 대한 원격 감시 체계를 갖춰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방류수에서 측정된 값이 만약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방류를 중단시키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세계수달의 날을 만든 영국 폴 욕슨 박사(국제수달생존기금)는 삼성전자측에 “한국에서 삼성이 수달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여러 과정을 거쳐 깨끗해진 물은 방류수조에 모여 한꺼번에 방류된다. 하천에 방류되기 전,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TMS로 실시간 수질이 분석·관리 된다.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여러 과정을 거쳐 깨끗해진 물은 방류수조에 모여 한꺼번에 방류된다. 하천에 방류되기 전,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TMS로 실시간 수질이 분석·관리 된다.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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