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코스트코 제공
현대백화점, 코스트코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유통가에 또다시 '도미노 임시폐점'이 잇따르고 있다.

올 1분기 코로나 초기 확산 당시와는 달리, 고객보다 대부분 젊은 내부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게 차이점이다. 이달 '생활 속 거리두기' 조치 이후 매출 회복세를 기대했던 유통 업체들의 낙담이 커지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양재점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코로나 확진자 방문 기록 통보를 받아, 전날 오후 8시 조기 폐점을 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는 정상 영업에 들어갔지만 매출 손실이 불가피 하다.
 
현대백화점은 충청점(충북 청주)과 중동점(경기 부천) 두 점포에서 잇따라 근무 직원 확진으로 임시 영업 중단을 해야했다.
 
충청점에서 근무하던 판매 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9일 영업을 중단했다. 이 사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백화점 1층으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코스트코 각 사 홈페이지 캡쳐
현대백화점, 코스트코 각 사 홈페이지 캡쳐

이어 중동점에선 고객이 많이 몰리는 일요인인 지난 10일 근무 직원의 확진자 통보로 조기 영업 종료를 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의 최대 매출 점포인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명품매장 판매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9일 오후부터 임시 휴점했다.
 
이밖에 패션업체 한세실업 역시 확진 판정자가 나오면서 지난 7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회사 건물을 폐쇄하고, 전 직원에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매출호조에 대한 기대가 컸다. 소비도 개선이 되나 싶었는데...이태원에서의 코로나 확산이 빠르게 퍼지면서 또 한번 악화되는 것을 그냥 지켜만 보는 수 밖에..."라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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