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당근마켓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지역기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이 중고거래앱뿐 아니라 e커머스 공룡들인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을 모두 제치고 전체 쇼핑앱 카테고리 2위에 올랐다.

29일 국내 대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앱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근마켓’이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을 제치고 전체 쇼핑앱 카테고리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쿠팡’이었다.
 
지난 10일 기준 ‘당근마켓’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6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 당근마켓의 뒤를 이어 3위 ‘11번가’(137만명), 4위 ‘위메프’(109만명), 5위 ‘G마켓’(107만명)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1위 쿠팡은 397만명이었다.
 
당근마켓의 '돌풍'은 중고거래앱 부문에서는 더욱 압도적이다.
 
지난 3월 기준 당근마켓의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는 446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161만명에서 2.76배 늘어난 수치다. 중고거래앱 부문 2위인 '번개장터'와의 격차는 1년새 3배 이상 벌어졌다.
 
또 △중고거래앱 설치 기기수 △중고거래앱 사용률 △중고거래 앱 단독 사용률 등의 지표에서도 당근 마켓은 각각 660만건, 67.6%, 68.1% 등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당근마켓’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 요인으로는 지난 2월부터 방영된 TV프로그램 ‘유랑마켓’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연예인이 자신의 물건을 동네 주민과 직접 거래하는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인 ‘유랑마켓’이 방영될 때마다 ‘당근마켓’의 신규 사용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2015년 출범한 ‘당근마켓’은 중고거래를 이용자 거주지 반경 6㎞ 이내로 제한하는 ‘동네 거래 플랫폼’이다.
 
동네 직거래를 주요 거래 수단으로 삼았기에 소포, 택배, 퀵서비스 같은 배송 수단을 생략하며 중고품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가비용 부담을 낮췄다. 최근 미니멀리즘,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등이 유행하며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vitnana2@gmai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