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방송 화면 캡쳐
SBS TV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방송 화면 캡쳐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못난이 감자에 이어 올해는 왕고구마를 대량 구매해 농가 지원에 나선다.

지난 22일 공개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예고편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 부회장에게 "상품성이 떨어지는 전남 해남 왕고구마 450톤(t)을 구매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나왔다. 정 부회장은 450톤 물량이라는 얘기에 당황한 듯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예고편에는 정 부회장이 백 대표 요구를 받아들였는지 나오진 않았지만, 출연진 '450톤의 기적'이라며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이마트는 이마트(213톤)·SSG닷컴(7톤)·이마트에브리데이(12톤) 등에서 해남 왕고구마 300톤을 23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개사 판매가는 3㎏(1봉)에 정상가 9980원이다.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40% 할인받아 대용량 5988원에 살 수 있다. 특히 이마트는 왕고구마를 정상 상품인 밤고구마·호박고구마와 함께 별도 특설 매대를 구성하고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고객 관심을 환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TV쇼핑(65톤) 역시 판로 지원한다. 신세계TV쇼핑은 이날 밤 11시40분과 27일 오후 7시35분에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혼합해 8㎏ 대용량으로 기획한 '해남 꿀고구마'를 2만49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3톤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맛남의 광장' 강릉편에서 가격 폭락으로 출하하지 못한 못난이 감자 30톤을 농가 지원 차원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당시 이 제품은 이마트 등에서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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