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Say 금주의 말,말,말] “역대 최악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Green Say 금주의 말,말,말] “역대 최악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 최빛나 기자
  • 승인 2020.04.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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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이번 주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이슈가 크다. 사상 유례없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의 출현,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정당들로 급조된 공약들까지. 21대 총선은 최악의 사태들로 넘쳐났다. 그 불안함 속에 후보자들의 막말과 불필요한 행동들, 코로나19 비상사태까지 겹치면서 유권자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걱정됐던 21대 선거의 시작과 끝 속 정치권 안팎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안철수 “문재인·박원순, 양보 전엔 간이라도 빼줄 듯 하더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과거 서울시장 후보와 대통령 후보를 양보했던 일을 상기하며 당시 양보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개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들을 겨냥, “양보를 받기 전에는 간이라도 빼줄 듯이 했지만 막상 양보를 받자 끊임없이 지원만을 요구했지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의 책임을 제게 덮어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낡은 기성정치에 결코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지지자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올렸다. 그는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일 전남 여수에서 시작해 이날로 12일째 400㎞ 국토대종주를 이어가고 있다. 안 대표는 편지에서 “9년 전 서울시장을 양보했을 때, 그 다음해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를 양보했을 때, 각각의 이유는 달랐지만 저는 세상의 선의와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믿었다”면서 “그러나 기성 정치권은 저를 ‘철수정치’라고 조롱하고 유약하다고 비웃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는 정말 제가 이 쪽 세상과 사람들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등 자신의 정치이력을 나열하기도 했다.

#Green Say "이제는 아실랑가? 그럼 국민들의 마음도 알아주셨으면..."

◇ 차명진 '세월호 텐트 속 문란행위' 또 발언… 통합당 "더는 못봐준다" 제명

미래통합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를 제명했다. 차 후보는 '당적 이탈'로 선거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통합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윤리위원회 절차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황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차 후보에게 자제하도록 기회를 줬음에도 다시 그런 발언을 한 부분에 관해서 최고위가 심각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차 후보가 방송된 한 토론회에서 "○○○ 사건이라고 아시느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빚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제명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 윤리위가 10일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리면서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되자 당내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차 후보 발언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 때문에 선거 판세가 갈수록 흔들리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게다가 차 후보가 11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현수막 1개와 민주당 김상희 후보의 현수막 2개가 겹쳐서 게시된 상황을 두고 토론회에서 논란이 됐던 표현을 사용해 '현수막 ○○○'이라고 적어 다시 비판이 나오자, 당 지도부가 결단을 내렸다. 박형준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수도권 후보들이 '이대로 두면 선거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호소하면서 제명을 요청해왔다"며 "'탈당 권유'도 제명 효과를 갖는다고 봤는데 본인이 면죄부를 받은 듯 행동하니까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차 후보는 "제명 조치에 대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당에 재심 청구를 하겠다"고 했다.

#Green Say "다음 국회에 국회의원 영구제명법 통과시켜주세요" 

◇ 황교안 당 대표 사퇴,“총선 참패에 책임지겠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은 황 대표의 생일이기도 하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수년간의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국민께 만족스럽게 해드리질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건강한 야당이 꼭 필요하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부디 인내를 갖고 우리당에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다"면서 "저와 우리당을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과 특히 저를 지지해준 종로구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Green Say "역시 사퇴만 하면 끝이구나...국회의원 영구제명법 통과시켜주세요 two" 

◇ 문대통령 "위대한 국민의 선택…막중한 책임 온몸으로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은 4·15 총선과 관련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 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했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 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말한 '큰 목소리'는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비롯해 선거 기간 야권에서 제기한 '방역 실패론'이나 '관권선거 의혹'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Green Say "'잘해서'가 아니라 '없어서'였다는 것을 잊지말아 주시길..." 

◇ '0석' 참패 손학규 "민심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 물러나겠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민심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하나의 의석도 내지 못하면서 창당 2달여만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손학규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결과에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 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Green Say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집으로" 

◇ 심상정, 정의당 6석에 끝내 눈물… “아쉬운 결과, 받아들인다”

심 대표는 총선 직후인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정의당은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했다.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10명 중 1명이 정의당을 선택해주셨다. 지난 대선보다 많은 267만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줬다”며 “과거 세력 퇴출이라는 민심의 태풍 한 가운데에서도 정의당을 지켜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을 격려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낡은 양당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무릎을 꿇지는 않았다”며 “75명의 지역구 후보들이 악전고투하며 마지막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Green Say "자만심에 귀를 닫으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아셨죠? 항상 기억해야 할 '초.심'" 

◇ '180석' 예측 유시민 "그 말 안했으면 200석도…정치비평 그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범진보 180석' 관측 발언에 대해 "그 말을 안 했다면 (더불어민주당 등 범진보 진영이) 200석도 될 뻔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저녁부터 이어진 KBS 4·15 총선 개표방송에서 의석수 관측이 맞아떨어진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희망 사항으로 말을 해봤던 것인데, 역시 말을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민주당 압승을 점쳤다가 여야의 비판을 받았고, 14일 "보수 쪽에서 악용할 빌미를 준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이제 정치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며 "말을 많이 하다 보면 틀린 말을 하게 되고, 안 해도 될 말을 하게 되고, 안 하면 더 좋았을 말도 하게 된다"고 언급,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 중단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작년 8월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시쳇말로 싸우다 보니 공격도 많이 받았고, 함정에 빠질 뻔하기도 했다"며 "더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Green Say "알쓸신'점' 차려주세요!!!!!" 

vitnana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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