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 장내 매수
지난 1월, 3월에 이어 4월 올해 4번째 자사주 매입
대내외적 위기 상황 속,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완수 위해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이 지난 1월, 3월에 이어 4월에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올해 총 1만5,000주를 매수한 손태승 회장은 보유 주식은 총 7만 8,127주에 이른다.

14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손 회장은 지난 1월 국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 의지를 내보이며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지난 3월 이원덕 부사장, 박경훈 부사장, 신명혁 부사장, 정석영 전무 등 경영진들과 함께 다시 장내 매수에 나선 바 있다.

올해 들어 세 번에 걸쳐 1만5,000주를 매입한 손태승 회장은 총 7만 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손태승 회장의 주식 매입은 그룹 출범 2년차를 맞아 대내외적 위기 상황 속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완수하는 동시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역시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투자자들과도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3월 들어 본격화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여파로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로 큰 폭의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3월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약 0.2배에 머물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0.37배, 1998년 IMF 외환위기 때의 0.28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탈(fundamental)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지금과 같은 시장불안 및 우려상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이번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에 맞춰 자사주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7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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