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이브 K 콘서트, 올레 tv·Seezn(시즌)에서 무료 생중계
공연 관련 외국 시청자 수익 등 전부 굿네이버스로

KT가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라이브 K 콘서트를 올레 tv와 Seezn(시즌)에서 무료 생중계한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라이브 K 콘서트를 올레 tv와 Seezn(시즌)에서 무료 생중계한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거리두기’가 두달 넘게 이어지면서 재택 회의와 학교 수업에 이어 콘서트도 온라인으로 보기 시작했다. 문화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되는 탓이다. 이에 KT가 ‘관중 없는 공연’을 열고 아티스트와 팬들을 연결한다.

단체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이고 공연과 콘서트 등도 거의 열리지 않고 있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에서의 변화도 관측된다. KT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보면서 기부를 할 수 있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KT는 오는 11일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라이브 K 콘서트를 올레 tv와 Seezn(시즌)에서 무료 생중계한다. 마마무와 김재환, 에이프릴 등의 공연을 ‘우리 집’, ‘내 모바일’에서 관람할 수 있다.

라이브 K 콘서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해 관객 참여 없이 진행된다. 관중이 없지만 조명과 음향 무대 연출 등 공연에 필요한 요소는 모두 갖춰 현장감을 높인다.

문화 예술계 행사의 연이은 취소 등으로 인해 지친 국민들에게 활력을 주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들도 적극적으로 재능기부에 나섰다.

공연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ARS 모금에 참여할 수 있고 K-POP 콘텐츠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하는 외국 팬들은 시청료 지급 형태로 기부 참여가 가능하다. 모인 기부금 전액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전달한다.

KT 홍보실 관계자는 “출연 아티스트들은 공연 취지에 공감해 전부 무료로 공연하며, 외국 시청자들이 해당 콘서트를 시청함으로서 생기는 KT의 수익은 모두 기부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픈한 올레 tv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K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올레 tv 유튜브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구독하고 라이브 K 콘서트 영상에 ‘좋아요’와 응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출연 아티스트의 사인 CD를 증정한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울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지면서 ‘심리적 방역’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KT가 준비한 ‘라이브 K 콘서트’가 문화생활의 새로운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라이브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해 국민 생활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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