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임시 회의 개최해 '기준금리 인하' 카드 꺼내나
국내증시 이틀새 연이어 사이드카 발동

이주열 총재의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한국은행 미디어센터 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열 총재의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한국은행 미디어센터 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펜데믹을 선언하면서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화됨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비통화정책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진행한 한국은행은 '임시 금통위' 개최를 논의 중이다. 지난 '동결'이 발표된 2월 27일 이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일정은 4월 9일이지만, 이르면 이달 중에 임시 회의를 개최해 금리인하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펜데믹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까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어제부터 주요국 증시는 폭락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Global Headline을 통해 13일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트럼프 행정부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ECB의 정책금리 동결 등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국유가도 약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또, "대규모 통화 및 재정정책 기대감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여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증시 역시 어제부터 연이어 사이드카 발동 등 혼란 그 자체다.

'유가증권 시장'은 지난 12일 오후 1시 4분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전일종가 256.90p에서 243.90p로 13.00p(-5.06%)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어 사이드카(Side Car) 발동이 있었다. 13일인 오늘 역시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전일종가 243.80p에서 229.90p로 13.90p(-5.70%)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어 사이드카(Side Car) 발동이 있었다. 이틀 연속 매도호가 효력 정지다.

특히, 오늘은 코스닥 시장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오전 9시 38 34초에 코스닥150선물 6월물이 전일종가(855.00p) 대비 55.40p(6.47%)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전일종가(866.62p) 대비 63.60p(7.33%)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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