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비대면 개통 ‘오늘 도착’ 서비스, 전작 대비 1.5배 증가
KT 출시 행사 유튜브로만 중계, 파티처럼 진행하던 예전과 달라
삼성전자 요청으로 사전예약 기간도 1주 연장

외출 자제 등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개통과 출시 관련 풍경도 바뀌고 있다. 사진은 KT가 갤럭시S20 론칭 행사를 유튜브로 개최하는 모습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외출 자제 등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개통과 출시 관련 풍경도 바뀌고 있다. 사진은 KT가 갤럭시S20 론칭 행사를 유튜브로 개최하는 모습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스마트폰이 새로 나오면 소비자들은 매장에 가서 직접 만져본다. 색깔을 고르고 카메라도 찍어봐야 해서다. 요즘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새로 출시되면 IT블로거나 얼리어답터 소비자들을 초대해 오프라인 행사도 연다. 지난해 아이폰 신제품이 나왔을때도 성수동 핫플레이스 카페에서 헤이즈와 폴킴 등 유명가수의 공연과 함께 출시행사가 열려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여파로 그 풍경이 달라졌다. SK텔레콤이 오늘(2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0개통을 시작했는데, 예약기간 물량을 조사한 결과 T월드 다이렉트 ‘오늘도착’ 서비스가 크게 늘었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예약 후 원하는 장소에서 개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측에 따르면 갤럭시S20 온라인 예약 고객 가운데 ‘오늘도착’을 선택한 비중은 30%에 달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10 예약 때의 비중보다 1.5배 증가했다.

KT는 갤럭시 S20 출시를 기념해 26일 오후 론칭 행사를 열었다. 그런데 이 행사는 고객 초청 행사가 아닌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대신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론칭 행사 진행을 맡은 BJ ‘엔조이커플’은 행사 전 “고객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하면서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잠시 쉬어 갈수 있는 방송으로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모여 파티 느낌의 행사를 진행하고 ‘1호개통자’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기념 사진을 촬영하던 예전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방송은 갤럭시 S20 출시를 맞아 ‘레드(Red)’ 컨셉으로 리뉴얼 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일상이상’에서 진행됐다.

갤럭신20은 이동통신3사의 협의에 따라 예약 판매 기간을 1주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외출 자제 등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사전 예약 기간을 1주일 더 요청해달라고 연기했다. 삼성전자측은 “사전예약 기간 때문에 일부러 판매장을 찾는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면서 "휴대폰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거나 사전예약 접수 물량이 적어서 연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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