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마스크 해외직구 급증
미국에서 직구로 구매한 마스크, 알고 보니 중국산

해외직구 앱 바로사에 따르면 1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손 세정제와 함께 직구족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상품이 마스크다/그린포스트코리아
해외직구 앱 바로사에 따르면 1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손 세정제와 함께 직구족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상품이 마스크다/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 이후 국내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가 계속되자 해외직구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마스크 해외직구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직구 앱 바로사에 따르면 1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손 세정제와 함께 직구족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상품이 마스크이다. 바로사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 직구 물량이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하여 2월 1일~20일 기준 마스크 직구 건수가 1월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스크 품귀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해외 각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상당수가 저질의 중국산 마스크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바로사 장정은 매니저는 “일본 마스크에 대한 직구 문의가 많이 접수되고 있으나 일본도 마스크 품귀 현상인 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라면서 일본 아마존 등 일본 쇼핑몰의 마스크 품절 및 가격 급등으로 인하여 직구족들이 미국, 유럽 직구로까지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및 유럽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상당수는 저가 중국산으로서 중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백안시할 필요는 없으나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신종 코로나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되는 미국, 유럽 국가에서 직구로 구매한 마스크가 중국산이라면 다른 문제이다.

장정은 매니저는 “미국 아마존에서 구매한 마스크 제품의 현지 배송기간이 3주 이상 소요된다면 이는 상품 재고 자체가 중국에 있고 중국에서 발송되는 상품일 확률이 매우 높다”면서 “바로사에서는 소비자가 미국 혹은 유럽 국가에서 주문한 마스크가 중국산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일일이 소비자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에서 직구로 구매한 마스크가 저가 중국산 마스크일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한다면 중국인 등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는 한국산 마스크를 품귀 현상으로 구매가 다소 어렵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고 안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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