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 서비스, '개인전문투자자’ 등록 기준 낮아지며 활성화
교보·키움·DB·하나금투·신한금투·한국투자증권 등서 서비스 론칭

한국투자증권의 CFD 서비스(한국투자증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투자증권의 CFD 서비스(한국투자증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요건 완화로 '개인전문투자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증권사 역시 이러한 금융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다양한 투자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전문투자자 요건 개편으로 문턱이 낮아지면서 CFD 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10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미국∙홍콩 주식 2,000여 종목을 대상으로 CFD(차액결제거래∙Contract for Differenc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오는 3월 31일까지 한국투자증권 CFD 계좌 후 일정 금액 이상 매매를 한 개인전문투자자 고객에게 현금 10만원을 지급한다. 또 같은 기간 개인전문투자자 등록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CFD 계좌 개설과 개인전문투자자 등록은 한국투자증권 모든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CFD'란 투자자가 주식을 소유하지 않고 매수 금액과 매도 금액의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을 말한다. 일정 수준의 증거금만으로 매수, 매도 등의 거래할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있으며, 거래종목이 다양하고 대주주 양도소득세 비과세가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만기도 없다.

이러한 특장점에 따른 고객 수요 증대와 증권사들의 다양한 수익원 발굴 니즈가 맞물리면서 속속 등장한 CFD 서비스는 거래 요건인 '개인전문투자자’ 등록 기준이 낮아지면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으로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에서 '최근 5년 중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금융투자상품 월말 평균잔고 기준 5천만원 이상 보유 경험이 있을 것'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하반기부터 교보증권, 키움증권, D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어 올해는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월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이상 국내 주식 취급만으로는 수익 창출이 어려운데다가 개인전문투자자 요건 완화도 맞물려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더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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