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현대로템이 26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433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초도 양산사업과 K1전차 성능개량(K1E1) 3차 양산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장애물개척전차가 1746억원, K1E1 전차 성능개량 사업은 687억원 규모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장애물개척전차는 2020년, K1E1 전차 성능개량 물량은 2022년까지 납품 예정이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우리 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장비로 전방에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쟁기를 이용해 땅을 갈아엎어 묻혀 있던 지뢰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대전차 지뢰를 제거하고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할 수 있다.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착 팔에 굴착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고 굴착 팔은 크레인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지뢰 제거 능력을 바탕으로 비무장지대 등 대량의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1E1 성능개량 3차 양산사업은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기존의 노후한 K1 전차 성능 개량이 핵심이다.

K1E1 전차는 K1 전차에 조종수 열상 잠망경, 디지털 전장 관리체계, 냉방장치, 보조전원 공급 장치 등을 새로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전후방 감시카메라 기능을 추가하고 전투차량간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K1E1 전차는 최대 시속 60㎞, 승무원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1984년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 전차 개발 이후 2008년 국내 독자기술로 K2 전차 개발에 성공했고 같은 해 터키에 전차 기술을 수출했다.

2014년에는 K1 전차의 성능을 개량한 K1E1을 전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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