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목재 사용 

미국 아칸소주 벤튼빌에 세워질 월마트 신사옥 조감도 (월마트 홈페이지 캡처) 2019.12.13/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 아칸소주 벤튼빌에 세워질 월마트 신사옥 조감도 (월마트 홈페이지 캡처) 2019.12.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월마트가 아칸소주에 친환경 사옥을 세우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목재를 건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아칸소주 벤튼빌(Bentonville)에 목재를 활용해 사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북미에서 목재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 스터럭처램(Structurlam)과 손을 잡았다. 월마트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목재가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댄 바트렛(Dan Bartlett) 월마트 부사장은 “숲에서 어떤 나무는 죽고 또 다른 나무는 자라는 자연의 과정을 흉내냄으로써, 지속가능한 산림사업은 천연 목재에 대한 수요와 미래 세대를 위한 숲의 보존 사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가 발표한 이번 친환경 사옥 건축 관련 내용은 월마트가 내건 3가지 목표와 그 궤를 같이한다. 월마트는 △쓰레기 배출량 제로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 △자원과 환경을 지속시킬 수 있는 제품 등이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칸소주에 들어설 신사옥에도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도입될 예정이다. 월마트는 신사옥 몇몇 건물과 주차구역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한편, 건물에는 에너지 효율이 좋은 조명과 냉난방・환기 시설을 설치한다. 또 총 면적 46만5000㎡에 달하는 여러 호수에 폭우 때 내리는 빗물을 저장해 관개에 사용하거나 야생동물들에게 마실 물을 제공한다. 

또 신사옥 건축에 사용되는 목재는 인근 지역에서 조달된다. 스터럭처램은 아칸소주 중부 콘웨이 지역에 자리한 시설에서 아칸소주 북부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키운 나무로 신사옥 건축에 쓰일 목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숲에서 공사현장까지의 목재 운송 거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댄 바트렛 부사장은 “지역에서 나온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신사옥 건축 프로젝트가 지닌 하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면서 “이는 신 사옥이 아칸소주의 자연은 물론, 그 아름다움과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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