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한국 수출입물가지수 3개월째 동반하락 

국내 한 수출입항구 모습(그린포스트코리아 DB)
국내 한 수출입항구 모습(그린포스트코리아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영향으로 한국의 수출입 물가가 3개월 연속 동반하락했다. 수출물가의 경우 한국의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DRAM과 TV용LCD 수출물가의 하락이 전반적인 수출물가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한은·총재 이주열)은 13일 '2019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11월 수출물가는 97.11(2015=100)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2% 감소했다.

11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67원으로 지난달(1184원)보다 1.4% 내려갔다.

주로 전자및광학기기, 컴퓨터, 화학제품 등 공산품의 수출 물가가 내린 것이 전반적인 수출물가 하락을 초래했다.

컴퓨터및광학기기 수출물가지수는 77.68로 전월대비 1.7% 내려갔다. 또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5% 떨어졌다.

한국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DRAM의 수출물가 하락이 전반적인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 DRAM의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하락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49.5% 하락했다.

TV용LCD의 수출물가지수도 3.3%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3.2% 떨어졌다. 

11월 수입물가지수는 107.1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음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는 2.1% 내려갔다.

이달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61.99달러로 전월 평균가격(59.39달러)대비 4.4%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 중간재 수입물가지수 하락이 전반적인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화학제품에서는 부타디엔(-12.7%), 아크릴산(-4.1%), 스티렌모노머(-6.4%) 등이 하락했다.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합금철(-7.1), 니켈괴(-12.3), 알루미늄정련품(-2.6) 등이 내렸다.

jhl@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