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카피알

 

신차 시장만큼 빠른 반응은 아니지만 중고차 시장에도 한미FTA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16일 포드 토러스, 링컨 MKS, 머스탱과 크라이슬러의 체로키, 컴패스 등은 물론 토요타의 캠리와 시에나, BMW의 미국 생산 SUV 모델 X3,X5,X6 등이 대대적으로 신차 출시 및 가격 할인을 진행하고 있어 중고차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신차 출시는 이전 모델의 중고차 잔존 가치를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는데, 한미 FTA 발효 시점을 기준으로 포드 등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 거래되고 있는 미국산 차량들은 대형차 위주로, 고유가 부담과 독일차 강세에 밀려 중고차 감가폭이 큰 편이다. 2008년식 포드 토러스의 중고차 시세는 1천700~2천만원 선으로 4천500만원이던 신차 가격 대비 50%이상 시세가 떨어진 상태이나 이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링컨 역시 5천700만원 상당이던 2009년식 MKS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2천400~2천500만원 선으로 내려온 상태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모델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수입 중고차 역시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독일차에 비해 중고차 매물과 거래량이 낮았던 미국차들과 도요타 등 일부 일본차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모델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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