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대구 경기 등 '매우 나쁨' 수준
11일 새벽부터 서서히 해소될 전망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풍경(사진 김동수 기자)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풍경(사진 김동수 기자)

 

[그린포스트 김동수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83㎍으로, 평소의 4배를 웃돌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가 짙어지면서 ‘매우 나쁨’(㎥당 75㎍초과) 상태다. 양천구 105㎍, 구로구 97㎍, 강서구 96㎍ 등 ㎥당 100㎍을 넘거나 근접한 곳도 많다.

광역시도별 시간당 평균으로 볼 때 인천이 84㎍로 가장 높고, 서울 83㎍, 대구 80㎍, 경기 77㎍ 등이다.  

환경부는 전날 서풍을 타고 중국 동쪽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한반도의 대기정체에 갇히면서 농도가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에 밤사이 비가 내렸으나 미세먼지를 씻어내기엔 양이 적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북지역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전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전면 금지되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모두 폐쇄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가 11일 새벽까지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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