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미군기지 캠프캐럴...삼성물산 2004년 용역 보고서, 41구역, D구역 다이옥신 검출 돼

 

삼성물산이 2004년 작성한 오염물질 용역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과 관련해 41구역에서는 1.7ppt의 다이옥신이, D구역에서는 0.753ppt의 다이옥신이 각각 검출됐다.

지하수의 경우 41구역은 3.36ppq, D구역은 0.97ppq의 다이옥신이 각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41구역은 '캠프 캐럴' 내에서 1978년까지 화학물질을 저장하던 구역으로, 미군 측은 1979년 살충제와 제초제, 솔벤트 등 화학물질과 오염 토양을 D구역으로 옮겼다.

미8군 사령관 존 존슨(John D. Jonhson) 중장은 지난달 23일 삼성물산의 용역보고서와 관련해 "13개의 시추공이 시추됐으며 이중 12개의 샘플에서는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고, 13번째에서 화학물질 흔적이 검출됐지만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미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의 용역보고서에는 41구역과 D구역 모두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토양 1ppb / 지하수 30ppq)보다는 적은 양이 검출됐다. 하지만 삼성물산 조사에 따르면 '캠프 캐럴' 내에서 휘발성유기화학물질(VOCs), 반휘발성유기화학물질(SVOCs) 등의 오염물질도 기준치 이상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미공동조사단의 중간결과 발표에서도 41구역 인근 아파트 지하수 관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학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삼성물산의 조사결과의 신빙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YTN은 보도를 통해 캠프캐럴 기지 내 인원이 지하수를 마셔왔다는 주장과는 달리, 그동안 낙동강의 물을 끌어다 정수한 뒤 음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오염된 지하수를 음용해온 주민들의 건강상태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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