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이 10년만에 최저치에 접근하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비율은 50배를 웃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가격은 백만BTU 당 2.30달러( 2012년 4월 인도분 기준)로 10년 내 최저치인 2.10달러 수준에 근접해 있다.

3월 현재 연초대비 22% 하락했고 전년대비 무려 40%나 하락했다. 천연가스 생산자들은 낮은 가격 때문에 감산을 발표했지만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원유-천연가스 가격 비율은 12일 현재 57.8배로 50배를 넘어섰고 생산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에 집중됐다. 가격비율 50배는 에너지 설비기준(energy-equipment basis)으로 원유가격이 천연가스 보다 8배1 더 비싼 것을 의미한다.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는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새로운 시추기술과 북반부의 온화한 겨울 날씨가 꼽히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신기술은 이전에 채굴이 불가능했던 곳까지 채굴이 가능하게 만들었고 생산비용 또한 저렴해서 낮은 가격에 수익을 낼 수 있게 만들었다"며 "온화한 겨울 날씨 역시 난방용 천연가스 소비량이 감소시키면서 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단기적으로 날씨와 소비량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천연가의 현물가격은 2달러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에서 원자재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천연가스의 황금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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