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커머스가 대형마트 중심이던 국내 유통 시장 판도를 크게 뒤흔들고 있습니다"

 

 

불과 10여년전만해도 대형 마트(유통업체)가 어느 곳에 출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그 주변은 각종 시위로 시끄러웠습니다.

해당지역 재래시장을 비롯한 중소 유통업체 상인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격렬히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합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진공청소기처럼 해당 지역 소비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생업의 막대한 타격은 불보듯 뻔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 대형 유통업체들은 한 달에 두 번씩 정기 일요 휴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법과 제도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던 것이 또 언젠가부터 변화의 바람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업체들 다른 말로 e커머스의 그야말로 거센 공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세대별로 대별해보면 젊은 세대들은 정말 휴지 한 통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도 편하고 발품팔 필요도 없고 말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간편하면서도 실속있는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온라인업체도 요즘 큰 각광을 받고 있지요.

연간 매출이 무려 17조원을 넘고 창립 26년이 된 국내 대표 유통기업 이마트가 새로운 선장으로 외부 인사인 50세 컨설턴트를 21일 선임, 화제가 됐습니다.

유통업은 구매와 물류, 판매 등 조직이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회사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승진이 관행화되어 있었던 때문입니다.

이마트의 이런 의외의 인사 조치는 사상 초유의 분기 300억 적자,1년새 주가 반토막 등을 기록한 후 바로 단행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할 것입니다.

온라인업체, 다른 말로 e커머스업체와의 경쟁에 치여 국내 대형마트의 실적은 2012년을 정점으로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도 분명하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대형 마트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e커머스에 몰입하다 시피하는 10대와 20대들의 발길을 다시 되돌리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합니다.

그러나 부모와 형제자매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더 친숙하게 느끼는 세대들인만큼 혁신적으로 새로운 방법이 나와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여하간 요즘 대형마트 주변에 가 보면 고객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끌기 위한 광고 현수막이 정말 어지러울 정도로 많습니다.

정말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는 듯 합니다.

 

O..."드디어 우리 프로 야구도 지하철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미국 프로야구 30개구단중에는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6개팀이 있습니다.

뉴욕의 양키즈와 멧츠, 시카고의 화이트 삭스와 컵스, LA의 다저스와 에인절스입니다.

같은 지역 연고팀인지라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로 모두 나뉘어져 있지요.

만일 같은 지역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야구팬들은 지하철로 이 구장, 저 구장을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지하철 시리즈(subway series)'로 알고 있습니다.

1982년 시작된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지하철 시리즈가 22일 오늘부터 잠실야구장(사진)에서 시작됩니다.

종합운동장역(2·9호선)앞 잠실구장이 홈인 두산 베어즈와 구일역(1호선)인근 고척 스카이돔이 홈인 키움 히어로즈의 2019 한국 시리즈입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두산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3년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2008년 넥센으로 창단한 키움은 2014년 준우승에 이어 첫번째 우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페넌트 레이스 성적은 3위였던 키움이 외려 1위였던 두산을 9승 7패로 앞서 있습니다만 단기전에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두 팀의 정규리그 성적을 보면 두산은 0.278로 팀타율이 3위인 반면 키움은 0.282로 1위입니다.

홈런도 키움이 주포 박병호를 중심으로 112개로 4위인데 반해 두산은 84개로 9위에 그쳐 공격력은 키움이 반수위인듯 싶습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을 보면 두산이 3.51로 2위, 키움이 3.61로 3위로 두산이 조금 낫기는 합니다.

실책은 두산이 83개 1위로 안정적인데 비해 키움은 99개로 무려 5위입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두산은 선발진을, 키움은 불펜진을 투수력의 핵으로 봅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6차전 우승을 예상한 것도, 키움 장정석 감독이 5차전 우승을 기대한 것도 이같은 투수진 특성을 감안했다는 분석입니다.

불펜이 강한 키움으로서는 경기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투수진의 피로가 쌓여 불리하다는 판단때문이겠지요.

23일 그러니까 내일 아침부터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 시리즈도 개막합니다.

야구팬들은 이래저래 아침 저녁으로 볼 거리가 풍성해질 한 주가 될 듯 합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야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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