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샤프가 애플의 품질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새 아이패드 제품에 터치스크린을 단독 공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아이서플라이의 한 애널리스트를 인용, 13일 보도했다.

애플의 새 아이패드는 이달 16일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비니타 자칸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평면패널 제조업체이며 현재 9.7인치 디스플레이패널의 단독 공급자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 세계에서 특허와 관련한 소송을 벌이고 있지만 제휴도 맺고 있는 관계다. 이번 터치스크린 공급으로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반도체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주에 애플이 공개한 새버전의 아이패드는 삼성의 갤럭시탭을 포함한 타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지켜내기 위해 좀 더 빨라진 프로세서와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뉴아이패드'는 아주 높은 해상도를 특징으로 하고 있고 이에 사용된 터치스크린은 그만큼 요구조건을 맞추기 까다로웠다"며 "전력소비와 밝기, 애플의 품질기준 등을 다 맞추면서 고해상도까지 구현하는 것은 LG나 샤프에게는 도전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과 애플, LG디스플레이, 샤프 등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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