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차 세계 물포럼에 참석한 김황식 총리 =출처 WWF

 

제6차 세계물포럼에 참석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13일(현지시간 12일) 부대 행사 연설을 통해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서의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계물포럼 '리우+20' 분과회의 연설에서 "물은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근원"이라며 "오는 6월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에서 물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2002년 개최된 지속가능세계정상회의(리우+10)에서도 물은 5대 핵심의제 중 하나로 다뤄졌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리우+20 정상회의'에서는 물을 녹색성장과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논의해서 결과문에 포함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우+20'은 1992년 지구정상회의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한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선언'을 채택한 지 20년을 기념하는 국제정상회의로 오는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김 총리는 또 기후변화와 물 재해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리우+20'을 계기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를 국제기구로 격상시켜 수혜국가에 대한민국의 개발경험을 전수하고 교육훈련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겠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녹색성장 지식플랫폼'을 통해 개도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에 앞서 개회식 기조 연설을 통해 한국의 4대강 사업, 물 관련 ODA 등 우리나라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2015년 대구․경북에서 개최되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석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과의 면담을 끝으로 프랑스 방문 공식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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