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06.1% 신장…신차, 고유가 덕 '톡톡'

▲ 토요타자동차의 '뉴 캠리 하이브리드' =제공 한국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면에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토요타의 1,2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13.6%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가 12일 발표한 2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2월 1천47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도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이와 같은 토요타의 판매 상승세는 최근 가격을 인하한 신차 라인업의 연속적인 출시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진입장벽 완화, 그리고 2천원 대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토요타 김성환 차장은 "1월 뉴 캠리 출시 및 2월 보급형 프리우스 모델 출시가 가장 주효했다"면서 "캠리의 경우 약 300만 원, 보급형 프리우스 모델의 경우 최대 600만 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었고 이 부분이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차장은 "특히 캠리의 경우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던 비중이 전년도에는 전체 판매량의 10% 가량이었는데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량(134대) 기준으로 보면 20% 이상으로 높아졌다"면서 "프리우스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진 고연비·고효율이 고유가 시대에 좋은 인상을 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2월 국내 판매 차량은 12만2천7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산차는 11만3천565대로 5.5% 늘었으며 수입차는 9천196대가 판매돼 35.8%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현대 및 기아차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6%, 2.5%로 소폭 상승한 판매량을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쉐보레 브랜드를 앞세운 한국지엠과 코란도스포츠 판매 호조에 힘입은 쌍용은 각각 34.7% 및 27.5%의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르노삼성은 신차 효과의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5% 하락한 5천85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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