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헤지스는 런던 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했다. (LF 제공) 2019.9.16/그린포스트코리아
LF의 헤지스는 런던 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했다. (LF 제공) 2019.9.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국내 패션브랜드들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다음 시즌 상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속 나서고 있다. 

LF의 헤지스는 지난 13일 런던 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LF와 헤지스의 중국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 중인 빠오시냐오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런던 패션위크의 유일한 중국 파트너로 선정된 징동닷컴의 후원을 받아 참가했다.

헤지스는 2017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던 것에 이어 이번에 런던 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런던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20년 봄/여름 컬렉션은 헤지스의 해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팀코펜스와 중국의 유명 디자이너 하이젠왕이 손잡고 만들었다. ‘백투런던(Back to London)’을 테마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인 패션으로 발전시켰다.

헤지스는 이번 패션쇼에서 과감한 길이의 롱 트렌치코트, 비대칭 컬러가 포인트인 재킷, 여유로운 핏의 점프슈트 등 전통에 창의성을 더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영국의 문화적 감성을 정교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이번달 베를린, 런던,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만나며 브랜드의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더 스토어’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더 스토어’는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등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유명 편집매장이다. 래코드는 더 스토어에서 2019년 가을/겨울 컬렉션 중 16개 스타일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닷새간 개최되는 런던패션위크에서는 올해 봄/여름 상품 중 20여개 스타일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한다.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는 홀세일(whole sale)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파리의 레끌레흐 편집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의 여성복 일부를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이 정구호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J BY’는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뉴욕 코트리쇼’ 패션박람회에 참가다. 국내 홈쇼핑 패션 브랜드가 ‘뉴욕 코트리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뉴욕 코트리쇼’에 ‘J BY’의 2020년 봄/여름 시즌 의류 80여 종을 선보인다. 100% 린넨 소재로 제작한 의류로, 정구호 디자이너 특유의 심플한 스타일을 살린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한국적 미니멀리즘’을 표현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뉴욕 코트리쇼는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패션 위크’ 직후에 열리기 때문에 전 세계 패션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목도가 높은 행사”라며 “이 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사전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J BY’만의 한국적 미니멀리즘이 반영된 디자인과 이를 고급 소재로 풀어낸 브랜드 콘셉트가 현지에서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