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2019.8.29/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2019.8.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늘어났지만 오프라인 부문 매출이 줄어들면서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공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들었다. 온라인 부문이 8.7% 성장했으나 오프라인 부문이 5.6% 하락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매출이 2.4% 늘어난 편의점를 제외한 대형마트(-13.6%), SSM(-2.7%) 백화점(-4.0%)의 매출이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

편의점은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담배 등 기타 품목 매출이 늘고 햄버거·샌드위치 등 간편식 수요가 몰리며 즉석식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도 덩달아 2.4% 늘어났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산자부 제공) 2019.8.29/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산자부 제공) 2019.8.29/그린포스트코리아

 

반면 지난해보다 기온이 낮아지며 과일, 빙과류 등의 판매가 감소한 SSM(-2.7%), 일본 제품 불매의 영향으로 의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백화점(-4.0%), 낮은 평균기온과 긴 장마기간이 맞물리며 계절 가전·물놀이용품 등 가전·문화 품목 매출이 하락한 대형마트(-13.3%) 등의 매출은 나란히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가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대에 힘입은 식품 품목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이 10.8% 증가했다. 온라인판매 매출은 제습기 및 소형가전과 여행상품 수요가 몰리면서 3.6% 증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작년보다 기온은 낮아지고 강수량은 많아지면서 계절 가전·식품 등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오프라인 부문 매출이 줄었다”며 “온라인 부문 매출은 식품 판매가 늘고 여행상품 기획전 개최에 따라 서비스·기타 부문이 성장하며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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