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미군기지의 기름유출과 석면매립, 고엽제 살포 의혹과 관련해 군산시가 민ㆍ관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22일 "정부 차원의 공동조사와는 별도로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 전문가를 포함한 민ㆍ관 협의회를 구성해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산에서는 지난달 26일 미군기지의 기름유출로 촉발한 환경오염 논란이 석면매립과 고엽제 살포 의혹으로 확대하면서 한 달 가까이 미군 측과 시민단체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29일 첫 협의회를 열고 전북도와 협의해 미군기지 외측 오염 우려 지역에 대해 지하수와 토양 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

시는 미군기지의 환경문제가 SOFA(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 환경분과위원회에서 처리되는 점을 고려해 이달 초 환경부를 방문해 환경오염 공동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